'개통령' 강형욱, 길어지는 침묵…회사는 폐업 수순
[뉴스리뷰]
[앵커]
직장 내 갑질 의혹을 받고 있는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는 가운데 건물과 토지를 매물로 내놓으며 회사는 폐업 수순을 밟는 모습입니다.
차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견주들 차량으로 늘 만원이던 주차장에 강형욱 대표 소유로 추정되는 캠핑카 한 대만이 놓여 있습니다.
컨테이너 창고 안엔 버려진 듯 지저분한 청소용품과 집기류들이 아무렇게나 쌓여 있습니다.
"회사 건물 앞에는 이렇게 과일이 든 택배 상자만이 덩그러니 놓여 있습니다. 저희가 이곳에 도착한 지 5시간이 지났는데도 인기척은 없는 상태입니다."
강 대표는 여전히 입장문을 내지 않고 두문불출하고 있습니다.
"강형욱이 월요일 날 혼자서 하루 종일 있었는데. 강아지 훈련 시키러. 그러더니 화요일서부터 안 나왔어."
'갑질 의혹'이 불거지기 한참 전인 지난 1월, 교육서비스를 다음달 종료하겠다 공지한 보듬컴퍼니는 사실상 폐업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중고컴퓨터 매매 업체가 블로그에 보듬컴퍼니의 중고 컴퓨터를 매입했다고 알리는 한편, 부동산 매물 검색 사이트에는 회사 건물과 토지 매물이 올라왔습니다.
"일하는 사람이 다 관두고 자기만 남았다 그러더라고. 자기가 마무리까지 하기로 해서 남았대."
강 대표의 침묵 속, 직원들의 갑질 폭로로 시작된 강 대표 논란은 견주들이 보듬컴퍼니의 교육 방식에 대해 불만을 쏟아내면서 일파만파 커지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강 대표 의혹과 관련된 진정은 현재까지 접수된 것이 없다"면서도 "피해 사례를 확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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