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는 21일 “우크라이나에서 천사 같은 아이들이 하루하루 공포에 떨고 놀이터나 학교에서 갑자기 폭발사고가 난다”며 “참혹한 현장의 이야기와 생명 존중·평화의 필요성을 우리도 같은 인류로서 꼭 공유하고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리고 있는 ‘희망을 그리는 아이들: 우크라이나 아동 그림전’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고 김수경 대변인은 전했다.
김 여사가 윤 대통령 없는 단독 일정을 소화한 것은 지난해 12월 네덜란드 국빈 방문 당시 동물보호재단 방문 일정 후 5개월 만이다.
김 여사는 명품가방 수수 의혹이 제기된 이후 약 5개월간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지난 16일 캄보디아 정상 부부 오찬으로 공개 활동을 시작했고, 사흘 뒤인 19일엔 경기 양주 회암사지 사리 반환식에 참석했다. 전날에는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초선 당선인들이 한남동 관저에서 만찬을 하기에 앞서, 김 여사가 잠시 들러 당선인들에게 인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5월 우크라이나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방한한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가 김 여사를 만났을 때 우크라이나 지원을 요청하면서 시작됐다.
김 여사는 두 달 후인 지난해 7월 리투아니아에서 ‘나토(NATO) 정상 배우자 프로그램’으로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이 그린 미술작품을 감상했다. 이후 며칠 뒤 우크라이나를 방문했을 때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 요청으로 한국에서도 전시를 열기로 약속한 바 있다.
김 여사는 인사말을 통해 우크라이나 방문 경험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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