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성 높아진 교잡종 '젤리킹'…꿀벌 폐사 대안 될까

2024-05-19 0

생산성 높아진 교잡종 '젤리킹'…꿀벌 폐사 대안 될까

[앵커]

이상기온으로 봄철 월동 꿀벌 폐사가 해마다 반복되면서 양봉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데요.

최근 면역력이 높고 벌꿀 생산성이 강한 꿀벌인 '젤리킹'이 개발됐습니다.

양봉농가의 생산성 확대로 이어질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서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연구원이 수컷 벌 정자를 채취해 여왕벌에 인공수정을 시도합니다.

또다른 연구원은 꿀벌의 날개를 확인해 품종을 구분합니다.

봄철 월동 꿀벌 폐사가 해마다 계속되자 농촌진흥청은 2018년 로열젤리를 많이 수확하는 꿀벌인 '젤리킹' 교잡에 성공했습니다.

양봉 농가는 일반 벌보다 면연력도 강한 '젤리킹' 보급이 생산성 확대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앞으로 바이러스나 질병에도 저항성이 있는 꿀벌을 만들어서 농가에 보급시켜주면 좋겠다는 바람이죠."

젤리킹은 일반 벌보다 꿀을 모으는 능력도 뛰어납니다.

일반 벌은 1마리당 평균 14.5mg의 벌꿀을 수집하지만 젤리킹은 1마리당 16.2mg의 벌꿀을 수집합니다.

질병 저항성과 연관된 청소력 검정 시험에서도 일반 벌이 65.3%인 반면 젤리킹은 77.53%를 기록했습니다.

젤리킹은 고품질 '로열젤리' 생산력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육하는 농가 입장에서는 좋은 로얄젤리를 먹은 일벌들, 여왕벌이 조금 더 건강하게 자라면서 환경 변화에도 적응을 잘 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도별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젤리킹 여왕벌 모계와 부계를 각각 30봉군, 32봉군씩 보급할 예정입니다.

젤리킹이라는 우수품종의 꿀벌 자원이 양봉농가의 경제적 안정성을 높이는 데 크게 도움이 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taxi22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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