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어제(9일) 처음으로 고발인을 직접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다음 주엔 김 여사에게 가방 등을 건넸다는 최재영 목사를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태원 기자!
수사 상황 정리해주시죠,
[기자]
디올 백 의혹이 불거지면서 검찰엔 윤 대통령 부부와 가방을 건넨 최재영 목사에 대한 고발이 각각 접수됐는데요,
어제 오후 최 목사를 고발한 시민단체 관계자 2명이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조사는 2시간여 동안 진행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이들은 여기서 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가방 등을 선물하고 영상을 공개하는 과정에서 주거침입 등 불법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서도 공익 취재 목적으로 영상을 찍었다는 최 목사 측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여사가 대선에 앞서 서울의소리 측이 공개한 '통화 녹취'와 관련해 손해배상 소송을 내자, 보복을 위해 최 목사와 공모해 몰래카메라 영상을 찍은 것이란 건데요.
이와 관련해 검찰은 의혹의 핵심 인물인 최재영 목사를 다음 주 월요일인 오는 13일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합니다.
또, 지난해 12월 윤 대통령 부부를 청탁금지법 위반과 뇌물 수수 혐의로 고발한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도 오는 20일 소환합니다.
김건희 여사 디올 백 수수 의혹이 처음 불거진 건 지난해 11월쯤이었습니다.
서울의소리는 김 여사가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인 재작년 9월 최재영 목사로부터 3백만 원 상당의 디올 백을 받았다며 이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면 섭니다.
검찰이 고발 5달 만에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최 목사뿐만 아니라 김 여사도 결국 의혹의 중심에 있는 만큼, 어떤 식으로든 머지않아 조사가 이뤄질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태원 (woni041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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