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건넨 최재영 목사가 지난 총선 당시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오늘(24일) 오전 10시부터 공직선거법 위반과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최 목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최 목사는 조사 전 취재진과 만나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이 공천 과정에서 김 여사로부터 공천헌금을 받았다는 건 유력 언론사 기자가 전해준 이야기라며, 공공의 차원으로 강연에서 말했을 뿐 명예훼손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특정 후보를 위해 불법 선거운동을 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도 교회가 아닌 일반 강연장에서 발언한 것이라며, 선거법 위반 사항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이 자신을 명품백 사건과는 무관한 혐의로 엮은 저의가 불순하다며 물타기라고 비판했습니다.
최 목사는 지난 2월 강연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여주·양평 지역구 후보로 출마했던 최재관 전 지역위원장을 위해 불법 선거운동을 벌이고, 지난 3월에는 한 강연회에서 이 의원과 김 여사를 언급하며 명예훼손한 혐의로 고소됐습니다.
YTN 표정우 (pyojw03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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