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양배추·치솟는 김...빨간불 켜진 밥상 물가 / YTN

2024-05-07 135

'금배추'가 된 양배추를 포함해 채소 가격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김도 급격히 오르고 있어 밥상 물가에 그야말로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오동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금값'이 된 양배추입니다.

한 포기의 도매가가 지난해와 비교해 두 배가 됐습니다.

양배추 외에도 배추, 당근 등의 가격이 들썩이자 정부는 비축량을 풀고, 납품 단가 지원 등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배추와 양배추는 가장 비쌀 때와 비교해 하락 반전했고,

대파와 무도 각각 5, 6월 중에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박순연 / 농림축산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 : 노지에서 6월 이후 본격 출하되면서 당근을 제외한 대부분의 노지 채소류의 가격은 평년 수준으로 안정화될 거로 저희가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밥상 물가를 위협하는 제품들이 있습니다. 재배 면적이 줄고 있는 마늘과 가격이 치솟고 있는 김입니다.

재배 면적이 5.7%나 줄어든 마늘은 고온과 잦은 비로 마늘쪽이 여러 개로 벌어지는 '벌마늘 현상'까지 증가해 정부가 피해 조사에 나선 상태입니다.

마늘 수요가 줄어 당장 가격 변동이 크지 않지만 언제든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김 가격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달 김의 물가 상승률은 10%.

소비자물가의 3.4배였습니다.

또, 김밥에 쓰이는 김의 평균 도매가격은 한 속당 1만 89원으로 무려 80.1%가 올랐습니다.

[주미자 / 건어물 도매상인 : 김 가루가 또 많이 올랐어요. 기존에 kg에 1만 5천 원 하고 그랬던 게 지금은 2만 5천 원까지 올라버렸어요. Kg에, 그래서 식당에서 많이 쓰시는 김 가루는 매출이 확 떨어졌어요.]

채솟값 상승에 김까지 오르며 김밥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더구나 김 공급이 충분치 않은 상황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정안 /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 자문위원 : 원래 우리나라 김 생산량이 몇 년 전만 하더라도 한 1억 7~8천만 속(100장)이 생산이 됐었는데요. 몇 년 전부터 김 양이 자꾸 줄어들면서…올해 수출량이 예년에 비해서 많이 늘다 보니까 김 가격이 폭등을 한 겁니다.]

해외에서 '조미김'과 김밥의 인기가 높아지며 수출량까지 큰 폭으로 늘고 있어 김 가격은 더욱 요동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오동건입니다.

... (중략)

YTN 오동건 (j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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