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선거전 본격화…원내대표 3파전·국회의장 4파전
[뉴스리뷰]
[앵커]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선거 대진표가 3자 구도로 마무리됐습니다.
민주당은 국회의장 후보를 결정할 당내 선거를 치를 예정인데요.
여야 모두 열띤 선거전이 펼쳐질 전망입니다.
장효인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9일 치러지는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는 이종배, 추경호, 송석준 의원의 3파전입니다.
관료 출신 세 후보는 각각 충청권, 영남권, 수도권이 기반인데, '범친윤계'로 분류되지만 비교적 계파색이 옅다는 평입니다.
새 원내대표에게는 더 기울어진 여소야대 상황에서 범야권을 상대로 협상에 나서야 한다는 과제가 주어지게 됩니다.
최대 쟁점인 '채상병 특검법',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비롯해 '노란봉투법'와 '양곡관리법' 같은 쟁점 법안 처리를 도맡는 겁니다.
수평적 당정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숙제도 남았는데, 총선 참패 이후 날 선 목소리를 내온 '비윤계'는 없다는 점에서 당장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저는 쓴소리라기보다도요, 뭐 필요한 말씀은 서로가 여러 가지 방식으로 분명히 해야 되고…걱정 붙들어 매셔도 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16일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를 뽑는 당내 선거에 앞서, 이틀 간 후보 등록 절차를 밟습니다.
6선의 조정식 전 사무총장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5선의 정성호·우원식 의원 등이 도전 의사를 밝혔는데, 모두 '친명계'로 분류됩니다.
당과 원내 지도부가 친명 일색으로 꾸려진 상황에서, 국회의장 후보군도 일찍이 '탈중립'을 선언하며 강경 노선을 예고했습니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여야 합의를 요구하자, "중립은 없다", "일침을 놓아야 한다"며 압박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결선투표제가 도입됐다는 점에서, 이른바 '명심'에 더 가까운 후보로 표심이 쏠릴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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