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 회동…"공수처장 추천 밀도있게 협의"
[앵커]
여야 원내대표가 공수처장 후보 추천을 밀도있게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공수처법 개정안을 둘러싼 여야 정면충돌을 막을지 관심이 쏠리는데요.
국회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장윤희 기자.
[기자]
네,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여야는 공수처장 후보 추천 문제에 대해 밀도있게 협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한민수 국회 공보수석은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 논의된 과정이 있으니, 용인할 수 있는 공수처장 후보를 뽑자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가 후보 선정에 실패했었지만, 다시 논의해 여야가 함께 뽑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하자는 취지입니다.
모레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열리기 전 여야가 접점을 찾아 정면충돌을 피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앵커]
오늘 공수처법 개정안 관련 국회 움직임에도 변화가 있겠군요?
[기자]
네, 여야 원내대표가 공수처장 추천을 다시 협의하기로 하면서 오늘 정국 상황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여야 원내대표는 오늘 법사위 소위에서 공수처법 개정안 논의를 하지 않기로 합의했습니다.
애초 민주당은 오늘 법사위에서 공수처법 개정안을 처리, 모레(9일) 정기국회 본회의에 올려 입법을 마무리하겠단 계획이었는데요.
국민의힘 의원들은 "민주당이 공수처법 날치기 처리를 시도한다"며 법사위 회의실 앞에서 규탄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여야 원내대표간 막판 협상이 예정돼 있긴 하지만, 민주당은 합의 무산시 단독 법개정 수순을 예고한 데다 국민의힘은 결사항전 태세를 천명한 상태여서, 공수처법을 둘러싼 정국의 긴장감은 고조되고 있습니다.
[앵커]
본회의를 앞두고 각 상임위에서 법안 논의가 한창입니다.
공수처법 개정안 말고 쟁점이 되는 법안은 또 무엇입니까?
[기자]
네, 일명 '공정경제3법'입니다.
재계에서는 '기업규제3법'으로 부르는 법안인데 상법 개정안, 공정거래법 개정안, 금융그룹감독법 제정안을 뜻합니다.
이 법안에 대해 경제계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고 야당은 물론 여당 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렸는데요.
여야 원내대표 회동 결과에 따르면 오후 1시30분 국회의장 집무실에서 국회의장, 민주당과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수석 부의장이 쟁점 법안 관련 티타임을 가질 예정입니다.
오후 2시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는 양당 정책위의장과 수석부의장 이 모여 경제노동관련 법안을 논의할 예정인데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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