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외교장관 방중 논의…5월 한중관계 물꼬 틀까

2024-04-30 5

조태열 외교장관 방중 논의…5월 한중관계 물꼬 틀까
[뉴스리뷰]

[앵커]

지난해 한중관계에는 대만 문제와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 초치 등으로 찬바람이 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기류가 조금 달라졌는데요.

양국이 고위급 교류를 늘리는 분위깁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기자]

한중 외교당국이 조태열 외교부 장관의 방중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월 왕이 중국 공산당 외교부장은 상견례 차원의 전화에서 조 장관을 중국에 초청한 바 있습니다.

당시 조 장관이 감사를 표하면서 협의해가자고 했는데, 최근 일정까지 조율할 정도로 논의가 진전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교부는 양측이 고위급 인사 교류에 대한 공감대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양국이 고위급 인사 교류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긴밀히 소통해 오고 있습니다. 구체 일정을 협의 중이고…."

방중이 성사되면 조 장관으로서는 취임 후 첫 이웃 나라 방문이 됩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조 장관이 중국에서 "양국 간 현안과 발전방향 등에 대해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외신들이 구체적인 날짜까지 언급하며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 가능성을 짚기도 해 이를 계기로 한중 간 고위급 소통이 본격화되리란 관측이 나옵니다.

최근 하오펑 랴오닝성 당서기가 서울에 와 조 장관 등을 만났는데, 이는 한중 간 지방교류가 재개된다는 신호탄이기도 합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양국의 정치적 이벤트가 끝난 지금을 한중관계를 관리하기 가장 적절한 때라고 봤다고 분석합니다.

"한국 선거 끝났고, 자기네 양회도 끝났고 이러니까 지금이 적당한 시기라고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조 장관의 방중 등 고위급 교류로 얼어붙었던 한중관계에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최지원 기자 (jiwoner@yna.co.kr)

[영상취재기자 김동화]

#한중관계 #중국 #조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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