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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협치 현안 세부 검토"…영수회담 후속조치 착수

2024-04-30 2

대통령실 "협치 현안 세부 검토"…영수회담 후속조치 착수
[뉴스리뷰]

[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첫 회담으로 양측이 일단 대화의 물꼬를 텄다는 평가지만, 연속성을 이어갈 수 있을진 미지수입니다.

'소통 채널' 구축이 관건인데요.

대통령실은 일단 협치 가능한 현안에 대한 세부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최지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영수회담 다음날 대통령실 참모진 회의에서, 정진석 비서실장은 "민주당과 협치 가능한 민생 현안이나 입법을 각 실별로 살펴볼 것"을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복수의 대통령실 관계자는 "야당과 협치가 이뤄질 수 있는 부분 또는 협조와 동의를 구할 만한 부분을 확인해, 상세히 정리해보자는 지침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연속성을 갖고 소통을 이어간다는 입장이지만 막연한 만남만 반복될 경우 오히려 정치적 부담이 따를 수 있는 만큼, 실현 가능한 의제를 선별하는 후속 작업에 들어갔다는 분석입니다.

대통령실은 '소통'과 '신뢰 구축', '협치'의 세 단계 중 이번 회담을 통해 일단 채널 복원을 통한 중간 단계의 성과가 있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다음 만남이나 상설 협의체 약속에 이르진 못한 만큼, '소통의 정례화'가 관건입니다.

대통령실은 여당 지도 체제가 정비되고 22대 국회가 문을 열면, 향후 국무총리를 주축으로 한 '고위급 여야정 협의체'를 가동할 수 있을 거라는 구상도 내비쳤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여야 간 대화가 우선이며, 협의체의 실효성을 위해선 구체적 대안이 먼저 제시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여야정 협의체가 가동되려면 적어도 대통령이나 정부가 구상하고 있는 민생 회복 조치가 무엇인지, 그 대안을 내놓고 논의해보자고 해야 했을 것입니다."

윤 대통령은 국회를 다음 만남의 장소로 거론하기도 했지만, 각론으로 들어가면 양측의 이견이 여전해 실질적 협치의 결과물을 도출하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영상취재기자 이일환·윤제환·정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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