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첫 영수회담…여, 비대위원장에 황우여 지명
[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첫 영수회담이 오늘 열립니다.
어떤 의제가 논의 테이블에 오를지 관심이 쏠리는데요.
자세한 소식,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정다예 기자.
[기자]
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오늘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납니다.
회담은 의제 제한 없이, 1시간 차담회 형식으로 진행되지만, 회담 시간은 더 길어질 수도 있고요.
대통령실과 민주당 측에서 각 3명씩 배석합니다.
이재명 대표는 크게 '민생 회복'과 '국정 기조 전환' 축으로 회담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전 국민 민생지원금 지급'을 강하게 요구할 가능성이 큽니다.
채상병 특검 수용을 촉구하며 거부권 행사 자제를 촉구할 것으로 예상되고요.
윤 대통령은 일단 이 대표 요구를 경청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서민경제에 대한 민생 문제를 논의하고 싶다는 뜻을 참모진에게 밝힌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오늘 회담에선 의정 갈등 해법, 한덕수 총리 후임 인선에 관한 의견 교환이 있을지도 주목됩니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SNS 글에서 "신뢰를 쌓는 시간이 돼야 한다"며 민심을 받들어 협치하길 제언한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번 회담에서 "민생과 관련해 단 하나라도 결론이 모여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양측은 회담 직후 각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데요.
어느 정도 수준의 합의가 이뤄질지, 회담 정례화가 이뤄질 수 있을지 등에 따라 정국의 향방이 좌우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조금 전 당 혼란을 수습할 비대위원장을 발표했지요.
[기자]
국민의힘은 오늘 총선 참패 이후 세 번째 당선인 총회를 열었는데요.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황우여 당 상임고문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명했습니다.
황 상임고문은 5선 의원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 시절 새누리당 대표와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을 지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공정하게 전당대회를 관리할 수 있고, 당과 정치를 잘 아시는 분"이라며 인선 배경을 밝혔습니다.
당내엔 '무난한 인사'란 반응이 많습니다.
참석자들은 총회에서 황 상임고문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고 전했는데요.
다만 혁신형 비대위를 주장해온 윤상현 의원은 "합리적인 분"이라면서도 "혁신, 쇄신의 그림을 그려나갈지는 의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관리형' 비대위로 가닥이 잡히며, 황 상임고문은 임명 절차가 마무리되면 약 두 달간 전당대회 준비 실무작업을 맡게 됩니다.
'당심 100%'인 전당대회 룰을 손볼지도 관심인데요.
계파, 지역별로 이견이 큰 만큼 이를 잘 조율해내는 게 과제입니다.
앞서 원내외 중진들은 비대위원장직을 잇달아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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