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도요격미사일 SM-3 도입한다...미사일 방어 강화 / YTN

2024-04-26 662

북한의 핵과 미사일이 고도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고고도미사일 요격체계인 SM-3 미사일 도입을 확정했습니다.

SM-3 미사일은 최대 요격 고도가 1,000km 안팎이라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하강하기 전에 요격할 수 있어 미사일방어체계가 더욱 고도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대 고도 1,000㎞ 안팎을 비행하는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SM-3 미사일입니다.

요격 고도 40-150km의 사드는 미사일이 하강하는 단계에만 요격할 수 있는데, SM-3는 미사일이 비행하는 중에도 요격할 수 있습니다.

정부가 해군 이지스함에 장착하는 해상 발사용 SM-3 요격미사일을 도입하기로 확정했습니다.

사업비는 8천여억 원인데, 약 40발 안팎이 도입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경호 / 방위사업청 대변인 : 해상에서 발사하는 탄도탄 요격 유도탄을 확보함으로써 적의 탄도탄 위협에 대하여 중간 단계에서 실효적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도입이 완료되면 3축 체계의 핵심 가운데 하나인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도 한층 강화됩니다.

고도 40km 안팎에서는 패트리엇과 천궁 Ⅱ가, 40km에서 70km까지는 LSAM이, 그 이상에서는 사드와 SM-3가 중첩 방어망을 구축하게 됩니다.

여기에 북한의 장사정포를 요격하는 LAMD도 2029년 이후 실전 배치됩니다.

SM-3 미사일 도입은 높은 가격 등이 변수였지만,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이 고도화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권용수 / 국방대 명예교수 : 결론은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미사일이 발사되고 나서부터 종말 단계까지 지속적으로 요격할 수 있는 체계구축이 반드시 필요한 거죠.]

방위사업청은 북한과 러시아, 중국이 미국이나 일본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을 때도 SM-3로 요격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를 보강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영상편집 : 정치윤





YTN 김문경 (m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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