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외경제상, 이란 방문…군사 협력 주목
북한·이란, 1980년대부터 미사일 분야 협력
’이스라엘 공격’ 이란 미사일, 北 기술 사용 의혹
’친러시아’ 북한·이란, 러시아에 무기 지원
북한이 이란에 대외경제상을 주축으로 한 대표단을 파견했습니다.
북한과 이란이 군사협력을 강화하고 더 나아가 친러 국가인 이들이 러시아를 중심으로 반미 연대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입니다.
김대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의 대외경제상인 윤정호를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이 이란 방문에 나섰습니다.
겉으로는 경제 협력을 위한 방문이지만 실제 또 다른 목적이 숨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과 이란은 지난 1980년대부터 미사일 분야에서 협력해왔습니다.
이란의 탄도미사일 '샤하브3'는 북한 노동미사일을 기반으로 개발됐고, '코람샤르'는 북한의 무수단 미사일을 본떴다는 게 지난 2019년 미 국방정보국의 분석입니다.
최근에는 이란이 이스라엘을 보복 공격할 때 사용한 미사일에 북한 기술이 사용됐을 수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북한과 이란이 개발 중인 핵과 첨단 드론 분야도 마찬가집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이란 같은 경우는 북한에 원하는 게 많을 겁니다. 순항미사일이나 각종 무인기 엔진들,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탄도미사일의 기술들, 특히 엔진의 방향을 조정하는 짐벌형 엔진 기술까지도 이란이 상당히 북한으로부터 받고 싶어 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양국이 모두 친러시아 국가라는 점도 주목됩니다.
북한과 이란 모두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벌이는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이번 방문이 러시아를 중심으로 반미 연대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현승수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미국 중심의 세계질서에 대해 도전하고 그런 차원에서 러시아와 전방위적으로 협력하려고 하는 대표적인 나라들, 예를 들어 벨라루스, 이란, 북한 등과 함께 연대감을 조성해서…]
다극화 질서를 위한 반미 연대 구축의 차원에서 이뤄지는 일들이기 때문에…."
최근 러시아는 물론 중국과도 관계 개선에 나선 북한이 반미 전선 구축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며 국제 제재를 무력화하기 위해 활로를 넓혀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대근입니다.
영상편집;마영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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