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핵반격가상전술훈련 지도…"운용 다중화"
[앵커]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어제(22일) 핵반격가상전술훈련을 첫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오늘(23일)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초대형방사포를 동원한 이 시험으로 핵무기 운용을 다중화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기자]
조선중앙통신은 오늘(23일) 김 위원장이 '핵반격가상전술훈련'을 참관하고 만족감을 드러냈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어제 일명 초대형방사포, KN-25에 핵모의전투부를 탑재하는 등 핵무기 운용 절차를 시험했습니다.
훈련은 국가 최대 핵위기사태 경보 '화산경보'가 발령되는 상황을 가정해 일선 부대들이 핵반격 태세를 갖추고 지휘체계하에 핵탄두를 탑재한 초대형방사포를 발사하는 순서로 진행됐습니다.
북한은 이 훈련이 한미연합의 연합편대군훈련 KFT를 겨냥한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KFT는 스텔스 전투기 F-35 등 한미연합의 공군 전력이 총출동하는 한반도 최대 규모의 연합 공군 훈련입니다.
북한은 이 KFT가 "군사적 도발"이라며 대응 성격으로 이런 훈련을 진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초대형방사포가 사거리 352㎞를 날아 섬 목표를 명중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평양에서 KFT 훈련이 진행 중인 군산 공군기지까지의 거리입니다.
우리 군은 무력시위 말고도 복합적인 목적이 있을 것으로 봤습니다.
"정찰위성 발사 지연에 대한 공격 메우기 또한 초대형방사포를 수출하기 위한 성능 시연 등의 복합적인 목적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김 위원장은 이번 훈련으로 "전술핵공격의 운용 공간을 확장하고 다중화를 실현할 데 대한 당의 핵 무력 건설 구상이 정확히 현실화됐다"며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북한이 지난해 3월 같은 훈련을 실시하고 핵무력체계 '핵 방아쇠'를 공개했던 것처럼 핵 무력국가로서의 면모를 갖췄음을 과시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jiwoner@yna.co.kr)
[영상취재기자 정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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