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자율 증원 결정에 의대생 돌아오나…정원 미정에 수험생은 혼란
[뉴스리뷰]
[앵커]
정부가 의대 증원분의 최대 50%까지 자율적으로 모집하도록 허용했지만 수시 모집이 얼마남지 않은 상황에서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은 혼란스러운 모습입니다.
한편, 집단 유급 사태에 직면한 의대생들이 정부의 입장 선회로 강의실로 돌아올지도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5일 개강이 예정됐던 의대는 모두 16개교입니다.
하지만 예정대로 대학 문을 연 곳은 8곳에 불과합니다.
개강을 일주일 연기한 곳은 물론, 아직 개강 시점조차 불투명한 곳도 있습니다.
의대 증원에 반발하는 의대생들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는 내년도에 한해 증원 규모를 최대 절반까지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2025학년도에 한해 신입생을 자율적으로 모집할 수 있도록 허용합니다. 각 대학은 허용된 범위 내에서 자율적으로 모집 인원을 4월 말까지 결정…."
다만, 정부의 입장 선회에 의대생들이 강의실로 돌아올지는 여전히 회의적입니다.
이런 가운데 전국 의대 학장들은 "4월 말이면 법정 수업 일수를 맞추기 어렵다"며 집단 유급을 막기 위해 학생들의 휴학을 승인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면서 내년도 의대 입학 정원을 일단 동결하고 향후 의료 인력 수급은 의료계와 협의해 결정하자고 제안했습니다.
확정되지 않은 의대 정원에 수험생들 불안도 커져가고 있습니다.
대입 수시모집 원서 접수까지 5개월도 남지 않았지만 변수가 많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이번 조치로 수험생들에게 예측 가능성이 생겼다는 입장이지만,
"교육부 입장에서는 이번 조치가 학생들의 입시 불안을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학생들의 불안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정확한 2025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의 윤곽은 이달 말쯤이 돼서야 나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intense@yna.co.kr)
[영상취재기자 김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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