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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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 이어 교수도 반발…교육부 "증원 철회·연기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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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전국의 의과대학 학생들이 단체 행동을 이어가고 있죠.
교육 현장에 혼란이 우려되자 교수들도 증원 일정 연기 등을 요청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교육부가 교수와 학생들의 의견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갈등의 골은 깊어만 가고 있습니다.
안채린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 40개 의과대학 학장들이 교육부에 의대 정원 신청 일정을 미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교육부가 정원 배정을 위해 다음달 4일까지 각 학교에 필요한 정원을 신청해 달라고 한지 나흘만입니다.
학장들이 모인 단체는 의대 정원 확대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사회적 합의가 부족했다며 추가적인 대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학생들 반발로 교육현장 혼란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논의를 통해 돌파구를 찾아보자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교수들이 중재 시도에 나선 가운데 전공의 집단사직으로 파생된 의대생들의 집단행동도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지난 주말 사이 847명이 추가로 휴학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휴학 신청을 철회한 경우도 있지만 전체 의대생 중 약 67%가 휴학계를 내면서 단체 행동 움직임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학생 단체는 입장문을 통해 교육받는 당사자인 학생들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학생들은 정부를 향해 의대 정원 확대를 백지화한 뒤 학생 의견 청취 단계를 거치고, 헌법과 학칙에 보장된 휴학할 권리를 보장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교육부는 정원 확대와 관련해 일정 연기나 전면 재검토 등 모든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지금의 의대정원은 턱없이 부족하며 의대정원 확대는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습니다."
의대와 교육당국이 양보 없는 줄다리기를 이어가는 상황.
대학 관계자들이 학사일정을 연기할 수 있는 마지노선으로 언급한 3월 둘째 주 전까지 의견 차이를 좁힐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안채린입니다. (chaerin163@yna.co.kr)
[영상취재 기자 이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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