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이스라엘의 이란 본토 공격에 관여하지 않았고 긴장 완화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확전을 막기 위해 어느 한쪽 편을 들지 않으면서 최대한 신중한 태도를 취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과 이란 정부 모두 아무런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백악관도 이번 공격에 대해 '노코멘트' 했습니다.
[카린 장-피에르 / 백악관 대변인 : 모두 궁금해하는 걸 알지만 지금으로써는 관련 보도(이스라엘 공격)에 대해 언급할 게 없다는 말씀만 드릴 수 있습니다.]
G7 외교장관 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연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도 극도로 말을 아꼈습니다.
이번 공격에 미국은 관여하지 않았다며 긴장 완화 필요성을 강조하는 데 그쳤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 : 미국은 어떠한 공격 작전에도 관여하지 않았습니다. 우리의 성명과 대화에 반영된 것은 어떠한 잠재적 충돌로부터 긴장 완화를 위한 노력입니다.]
G7 회의에 참석한 이탈리아 외무장관은 미국이 이스라엘로부터 미리 공격 정보를 받았다는 사실을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이 마지막 순간에 드론 공격에 대한 정보를 미국에 알렸다는 겁니다.
ABC 방송은 고위 관리 말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드론이 아닌 전투기로 미사일 3발을 쐈다고 보도했습니다.
타깃은 핵시설 보호를 위한 방공 레이더 기지였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대체로 이번 공격이 수위조절이 된 명분용 반격이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스라엘이 이란 내부를 타격할 능력을 보여주되 긴장 고조는 피하기 위해 제한적인 공격을 가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뉴욕타임스도 공격 이후 이란과 이스라엘의 반응이 절제돼 있고 양국 언론도 기사를 키우지 않는 점에 주목하며 긴장 완화를 바란다는 신호라고 썼습니다.
CNN 등은 이스라엘과 이란 양측 모두에서 더 이상의 직접적인 무력 공격은 없을 거라는 미국 정보 당국자의 말을 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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