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코쿠 해협에서 규모 6.6의 강진이 발생해 부상자가 나오고 건물과 시설물 파손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일주일 안에 비슷한 강도의 지진이 또 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CCTV 화면이 심하게 흔들립니다.
일본 시코쿠 해협에서 규모 6.6의 강진이 일어난 직후입니다.
에히메현과 코치현에서는 사람이 제대로 서 있기 힘들다는 '진도 6약'의 진동이 감지됐습니다.
이들 지역에서는 이같은 강도의 지진은 1996년 관측 이후 28년 만입니다.
건물 외벽이 부서지고 담벼락이 무너진 모습도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
[코치현 주민 : 땅울림이 오고, 지진이구나 싶더니 갑자기 옆으로 흔들렸어요.]
[코치현 주민 : 가구를 고정을 안 해놨는데, 서랍이 떨어져 방의 절반이 물건들로 흐트러져 치워야만 했어요.]
지진으로 인한 부상자가 잇따랐고 낙석이 도로를 덮치는가 하면, 수도관이 망가져 급수가 끊기는 상황도 속출했습니다.
이와 함께 에히메현에 있는 이카타 원전 3호기의 출력이 2% 정도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관할 전력회사인 시코쿠는 원전 운행에 지장이 없다고 밝혔고, 일본 정부도 원전 이상은 보고된 게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앞으로 1주일 안에 비슷한 규모의 지진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하라다 사토시 / 일본 기상청 지진·쓰나미 감시과장 : 진도 6약의 지진이 일어난 이후와 관련해 평소 이상으로, 앞으로 올 큰 지진을 경계해 주시길 바랍니다.]
다만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시코쿠 해안을 중심으로 한 규모 8의 '난카이 해구 대지진'을 일으킬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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