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사태 진정 위해 노력"...또 시험받는 중동균형 외교 / YTN

2024-04-15 0

일본 정부는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을 강하게 비난하며, 자국민들에게 이란 방문 중단을 권고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중동의 안정과 평화는 일본에 중요한 만큼, 사태 해결을 위해 모든 외교적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국빈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기자들과 만나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을 비난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 중동 정세를 한층 악화시킨다고 생각하며 깊이 우려합니다. 이런 긴장 고조를 강하게 비난합니다.]

기시다 총리는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각국과 대응해 협력할 것도 지시했습니다.

일본은 자국민에게 이란 방문을 중지할 것과 이란으로부터의 출국을 강하게 권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사태 진정을 위해 고위급 차원을 포함한 모든 외교적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 / 일본 관방장관 : 중동 지역의 평화와 안정은 일본에 매우 중요하고 우리는 사태 진정을 위해 당사자들을 거듭 압박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이 같은 입장은 원유 수입의 90%를 중동지역에 의존하는 만큼,

그동안 유지해온 중동 균형 외교와도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무력 충돌 영향으로 일본 닛케이지수도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 주가가 지난 12일 큰 폭으로 하락한 데다,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투자심리에 부담을 줬기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이와 함께 중동발 위기 고조로 엔·달러 환율은 달러 당 153엔 후반대로 치솟으며, 거의 34년 만에 엔화 가치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기시다 총리가 일본 총리로서는 9년 만의 미국 국빈 방문의 성과를 강조하기도 전에 중동발 변수에 대한 대처 능력이 시험대에 오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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