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채상병 특검' 다음 달 처리"…속 끓는 국민의힘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총선 결과로 나타난 민심을 받들라며 정부·여당을 향해 '채 상병 특검법' 처리를 재차 압박했습니다.
기존에 반대 입장이었던 국민의힘은 선거 참패 이후 고심이 깊어지는 모습입니다.
이은정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 규명을 위한 특검법 처리를 거듭 압박했습니다.
이번 총선 결과는 채 상병 순직 사건에 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민심이 담겨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21대 국회 마지막 임시회인 5월 국회가 열리는 다음 달 2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과반 의석을 갖고 있는 민주당 단독으로도 법안 통과가 가능합니다.
"'채 상병 특검법'은 총선을 통해 드러난 민심을 윤석열 정권이 수용할 것인가에 대한 바로미터가 될 것입니다."
조국혁신당도 가세했습니다.
'채 상병 특검법' 처리 여부가 국정을 바로잡겠다는 국민의힘의 진정성을 가르는 잣대가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특검법은 현재 21대 국회에 계류 중입니다. 굳이 22대 국회 개원을 기다릴 필요가 없습니다."
국민의힘은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못한 상태입니다.
'총선 참패'라는 성적표를 받아든 국민의힘으로서는 "무리한 특검법 발의"라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기엔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됩니다.
안철수 의원이 표결시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히는 등 당선인을 중심으로 찬성 여론도 고개를 드는 상황.
다만, 특검법에 찬성할 경우 야당의 정치 공세 강화에 빌미만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있어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a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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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취재기자 : 신경섭 김성수 최성민 김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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