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진·임시현' 파리올림픽 양궁 대표팀 확정…"금 싹쓸이 목표"
[앵커]
우리나라 양궁에서는 올림픽 메달을 따는 것보다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하는 게 더 어렵다는 말이 있죠.
그 어려운 선발전을 뚫고 파리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설 양궁 대표팀이 확정됐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장장 7개월간 치러진 양궁 국가대표 선발전. 마지막까지 이변이 펼쳐진 건 여자부였습니다.
도쿄에서 양궁 사상 첫 올림픽 3관왕에 올랐던 안산이 일찌감치 탈락한 가운데 생존자들은 모두 생애 첫 올림픽 출전을 확정 지었습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 임시현이 압도적인 성적으로 1위를 차지했고, 전훈영, 남수현이 뒤를 이었습니다.
1988년 서울 올림픽부터 단체전 우승을 놓친 적 없는 여자 양궁은 파리에서 10회 연속 금메달을 노립니다.
"아무래도 같이 합을 안 맞춰본 선수다 보니까 단체전 하면서 합을 맞추는 데 중점을 둘 거 같고, 열심히 하면 10연패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남자부에서는 2016 리우, 2020 도쿄 단체전 금메달을 딴 김우진이 3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합니다.
"제가 아직 개인전에서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는데요. 이번 파리에서는 꼭 좋은 성적으로 무대 가장 높은 곳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코로나로 도쿄 올림픽이 1년 미뤄지면서 올림픽 출전의 꿈을 이루지 못했던 이우석이 마침내 한을 풀게 됐고, 도쿄 올림픽 2관왕 김제덕도 승선했습니다.
이번에도 힘찬 '파이팅'은 김제덕의 몫입니다.
"기싸움에서 지지 않을 거고요. 그 선수들이 크게 외친다면 저는 더 크게 외쳐서 그 선수들을 견제보다는 압박할 것이고…"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 5개 싹쓸이를 목표로 하는 대표팀은 오는 23일 양궁 월드컵 1차 대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올림픽 준비에 돌입합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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