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역전극' 이준석 "차원 다른 의정활동"…제3지대 엇갈린 표정
[앵커]
경기 화성을에 출사표를 냈던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대역전극'을 쓰며 원내 진입에 성공했습니다.
이 대표는 "차원이 다른 의정활동을 하겠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제3지대 엇갈린 표정은 윤솔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4수 끝에 원내 진입에 성공했습니다.
정계에 입문한 지 13년 만에, 경기 화성을 국회의원으로 당선이 확정된 겁니다.
이 대표는 감사 인사와 함께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을 향한 날 선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여당이 정말 준엄한 민심의 심판을 받았다…대승을 이끌었던 그 당 대표였던 사람이 왜 당을 옮겨가지고 이렇게 출마할 수밖에 없었을까…윤석열 대통령께서 곱씹어보셨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이 대표는 또 적은 의석 수지만 원내에서 핵심 역할을 해나갈 거라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번에 22대 국회에서는 저희 개혁신당이 비록 의석수는 다소 적을지 모르겠지만은 저희가 정말 차원이 다른 의정활동으로…."
정치 명운을 걸고 지역구 출마를 결정했던 이 대표는 3자 구도라는 악재에 초반 열세를 보였지만, 더불어민주당 공영운 후보를 상대로 '아빠찬스' 의혹 등 공세를 펼치며 막판 역전극을 실현해 개혁신당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탈당파인 같은 당 조응천·이원욱 후보와, 반도체 벨트에 출마했던 양향자 후보는 모두 지역구 3위에 머물렀습니다.
새로운미래는 세종갑에 출마한 김종민 공동대표가 민주당 후보의 공천 취소를 등에 업고 '어부지리' 당선이 됐지만, 탈당파 설훈, 홍영표 의원은 지역구 득표율 3위에 그쳤고, 이낙연 공동대표도 일찌감치 패배에 승복해야 했습니다.
양당 대결 열기가 높아지면서 전체적으로 제3지대가 설 자리를 잃어간 모습입니다.
푸른 색에서 붉은 색으로 당복을 갈아입었던 국민의힘 김영주 서울 영등포갑 후보와 이상민 대전 유성구을 후보, 김윤식 경기 시흥시을 후보도 2위에 머무르며 민주당 강세 흐름을 넘어서지 못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영상취재기자: 신경섭 김성수 최성민 김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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