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간 전쟁이 발발한 지 만 6개월을 앞두고 이스라엘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습니다.
시위 주최 측에 따르면 현지시간 6일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 '민주주의 광장'에는 10만여 명이 모여 네타냐후 총리의 사임과 조기 총선을 요구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시위에는 하마스에 납치된 인질 가족들도 동참했으며, 텔아비브 외에 크파르 사바 등 다른 도시에서도 반정부 시위가 이어졌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크파르 사바에서 열린 시위에 참석한 야권 지도자 야이르 라피드 전 총리는 "네타냐후 정권을 집으로 돌려보내기 전에 그들은 이 나라가 앞으로 나아갈 기회를 주지 않을 것"이라며 네타냐후 정권 퇴진을 촉구했습니다.
텔아비브에서는 일부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도 빚어졌으며 경찰이 시위대 1명을 체포했다고 이스라엘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시위대는 가자지구 전쟁이 7개월 차에 접어드는 오늘도 예루살렘 등에서 시위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서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에 납치된 이스라엘 인질 1명의 시신을 발견해 회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이 시신을 회수한 인질은 엘라드를 포함해 모두 12명입니다.
이스라엘군은 현재 가자지구에 인질 약 129명이 억류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 중 34명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YTN 김선희 (sunny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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