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에서 지난해 10월 전쟁이 시작된 이래 최대 규모의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시위대의 사퇴 요구를 일축하며 라파에서 지상전이 준비됐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신웅진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 의회 주변에 시민 10만 명이 집결했습니다.
시위대는 100여 명의 인질도 데려오지 못한 채 6개월 가까이 전쟁을 벌이고 있는 '무능한 정부'를 성토했습니다.
시위대는 예루살렘뿐 아니라 이스라엘 전역에서 주요 도로를 봉쇄한 채 조기 총선을 요구했습니다.
[아얄라 메츠거 / 피랍자 가족 : 이스라엘 국민 모두가 네타냐후 총리의 사퇴를 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부는 당장 선거를 하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의회 부근에 텐트를 치고 밤을 지새우며 앞으로 나흘간 시위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시위대의 비판에 대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사퇴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전쟁 중에 그것도 승리 직전인 지금의 선거 요구는 이스라엘을 적어도 6개월, 8개월 동안 마비시킬 것입니다. 또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도 마비시킬 것입니다.]
네타냐후는 또 라파 지상전과 민간인 대피 그리고 인도적 구호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우리는 라파에서 하마스 군대를 제거할 것입니다. 단 하나의 이유 때문입니다. 라파에 들어가지 않고는 승리가 없고 하마스 군대를 제거하지 않으면 승리도 없습니다.]
네타냐후는 기자회견 이후 전신마취 상태로 탈장 수술을 받았는데 이스라엘 총리실은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 중부 야브네의 한 쇼핑몰에서 시민 3명이 흉기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용의자는 요르단강 서안 출신 19살 소년으로 현장에서 사살됐는데 이스라엘 경찰은 이를 테러로 규정했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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