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문석 의혹' 새마을금고 현장검사…중앙회 "대출경위 확인"
[앵커]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의 자녀 편법대출 의혹과 관련해 새마을금고중앙회가 해당 금고에 대한 현장검사에 들어갔습니다.
양 후보는 금고 측의 제안으로 대출이 이뤄졌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금고 측은 정상적 대출이었다고 주장하는 만큼 대출 경위를 철저히 확인한다는 방침입니다.
김종성 기자입니다.
[기자]
영업 시작을 30분가량 앞둔 대구 수성새마을금고 비상문으로 새마을금고중앙회 직원들이 빠르게 발걸음을 옮깁니다.
경기 안산갑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둘러싼 편법대출 의혹과 관련해 현장검사에 착수한 겁니다.
양 후보는 서울 잠원동 아파트를 구매한 뒤 딸 명의로 11억원 규모 사업자 대출을 받았습니다.
이 대출금으로 아파트 매입 때 대부업체에서 빌린 6억3천만원을 갚고, 나머지는 지인들에게 빌린 돈을 갚는데 썼습니다.
사용처에 맞지 않는 대출금 사용을 두고 국민의힘이 '사기대출'이라며 공세를 강화하자 양 후보도 적극 목소리를 냈습니다.
양 후보는 "편법대출 행위는 비판받아 마땅하다"면서도 "사기대출이라 함은 사기를 당해 피해를 입은 사람이나 기관이 있어야 하고, 의도적으로 대출기관을 속여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새마을금고 측의 제안으로 자녀 명의로 대출을 받았다는 양 후보의 주장에 수성새마을금고 이사장은 "정상적으로 대출했고 담보에 입각했다"며 "대출을 잘못한 것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중앙회 측은 관련 서류 검토를 통해 정당한 대출 절차를 거쳤는지 들여다 볼 예정입니다.
"새마을금고중앙회에서는 해당 금고 감사를 진행중이고 성실하게 검사를 진행해서 사실관계 파악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만 양 후보 측에 확인도 거쳐야 하는 만큼 추가 검사가 필요해 결과가 나오는 시점을 확정하기는 힘들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goldbell@yna.co.kr)
[영상취재기자 최문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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