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양문석 후보는 대학생 딸 이름으로 사업자 대출 11억 원을 받아 주택자금으로 활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새마을금고 측이 먼저 제안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양 후보는 오늘(30일) SNS에, 당시 아파트 매입 자금을 빌린 대부업체의 이자가 너무 높아, 대구의 한 새마을금고를 찾게 됐고 딸 명의로 사업운전자금 대출을 받으라는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당시 새마을금고 측의 '업계 관행'이라는 말을 믿고 대출을 받았고, 대부업체 대출과 지인에게 빌린 돈을 갚는 데 11억 원을 모두 사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양 후보는 편법에 눈 감은 사실을 인정하고 반성한다면서도, 이를 '사기 대출'로 몰아가는 데 대해선 침묵할 수 없었다며 사기를 당한 피해자가 있느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사기 대출' 의혹을 보도한 언론사를 고소하고, 새마을금고 중앙회가 현장 검사를 통해 이러한 업계 관행이 사기로 처벌받은 적 있는지 밝혀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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