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이 1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치권의 이른바 '네거티브' 공방도 격화되고 있습니다.
일부 후보의 부동산 의혹과 당 대표의 막말 논란까지, 신경전이 치열합니다.
최두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일부 야당 후보의 부동산 문제와 전관예우 논란을 정조준했습니다.
특히,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 후보인 박은정 후보 남편의 검찰 퇴직 이후 다단계 업체 관련 사건 '거액 수임'을 집중 공략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22억 며칠 만에 버는 방법 알고 계세요? 조국혁신당에서 검찰 개혁한다면서 1번 비례로 내세운 박은정 부부가 있습니다. 그 부부처럼 하면 됩니다. 형사사건 단 건에 22억을 받아 가는 거 저는 처음 봤습니다.]
검찰 개혁을 외친 조국혁신당을 향해 '내로남불' 공세를 펼친 건데, 조국 대표는 일축했습니다.
박은정 후보 남편의 전관예우 논란과 관련해, 혜택을 받았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엄호했습니다.
하지만 여당은 다른 민주당 후보 의혹까지 겨눴습니다.
경기 화성을 공영운 후보가 현대차 임원 재직 당시 20대 아들에게 부동산을 '편법 증여'했다는 논란을 부각했습니다.
경기 안산갑 양문석 후보의 딸이 대학생 때 11억 원가량을 대출받아 양 후보의 아파트 구입 자금에 보탠 것도 문제 삼았습니다.
청년층의 상대적 박탈감을 불러올 수 있단 건데, 공영운 후보와 화성을에서 맞붙은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역시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선거 유세 과정에서 한 거친 발언에 대한 비난을 이어가면서, 후보들 의혹 방어에 나섰습니다.
선거 운동이 시작되니 흑색선전과 막말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가짜뉴스와 의혹을 키우는 일이 앞으로 더 심해질 거라며, '정권 심판' 여론을 확산하는 데 힘을 쏟았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상임 공동선거대책위원장 : 심지어 여당 대표는 상대방에게 할 수 없는 욕설까지 퍼붓고 있습니다. 겸손하고 진중하게 품위있는 유세, 선거운동을 통해서….]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고교 동창인 정재호 주중대사가 대사관 직원을 상대로 갑질했다는 의혹을 꺼내 들었습니다.
정 대사를 바로 소환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선거운동이 본격화하고 경쟁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각종 의혹을 ... (중략)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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