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학년도 수능 영어, 사교육 지문 출제 논란
교사·학원·출제위원 얽힌 ’문제 장사’ 드러나
"출제 문항·사교육 유사성 높으면 고발 등 조치"
올해 수능도 킬러문항 배제·변별력 확보 유지
앞으로 사교육 업계에서 영리 행위를 한 사람들은 수능 출제위원으로 활동할 수 없도록, 상시 감시 체계가 구축됩니다.
또, 6월 모의고사부터는 이의제기 대상에 '사교육 유사성'도 포함됩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재작년 치러진 수능 영어엔 이른바 '1타 강사'가 만든 문제와 똑같은 지문이 출제됐습니다.
뒤이은 사교육 카르텔 조사에선 교사와 학원 강사, 수능 출제위원들까지 '문제 장사'에 무더기 연루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김영호 / 감사원 사회·복지감사국 제4과장 (3월 11일) : 교원·학원 관계자 등 56명을 청탁금지법 위반, 업무방해, 배임수증재 등의 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교육부는 사교육 카르텔 근절을 위해 우선 수능 출제위원 선발 검증부터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강화된 검증을 통과한 출제진을 5배수 무작위 선발하고, 출제 참여 시 소득 증빙 서류를 받아 사교육에서 돈을 받은 이력이 있는지 검증합니다.
평가원에는 출제위원 관리 기관을 신설해 사교육 영리 행위 여부를 상시 점검합니다.
또, 수능 출제 직전까지 사교육 문제지와 사설 모의고사를 확보해 검토하고, 수능 출제 점검위원회가 유사성 검증도 맡습니다.
문제 관련 이의 신청 대상에 '사교육 연관성'도 추가됐습니다.
출제위원의 사교육 영리 행위가 적발되거나 출제 문항과 사교육 문제 연관성이 높은 경우엔, 수사 의뢰나 고발도 검토할 계획입니다.
수능 출제와 관련해서는 지난해 '불수능' 지적에도 킬러문항 배제와 변별력 확보 기조를 이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오승걸 /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 킬러문항과 문항의 어떤 난이도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공교육 과정 내에서 출제한다 하더라도 문항은 변별을 위해서 이렇게 어렵게, 난이도를 어렵게 구성할 수도 있고]
평가원은 특히, 올해 의대 증원으로 실력 좋은 n수생이 역대급 증가할 것도 고려할 예정이라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변별력 높은 수능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입니다.
YTN 김현아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경
그래픽 : 지경윤
YTN 김현아 (kimha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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