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집단 사직 하루 전날 의대 교수들을 만나 정부와 의료계 중재자로 나섰습니다.
대통령실에 의료 현장을 이탈한 전공의들의 면허정지 처분을 유연하게 처리해 달라고 요청했는데, 윤석열 대통령은 곧바로 화답했습니다.
나혜인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휴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을 찾았습니다.
전국 의대 교수들의 집단 사직과 진료 축소를 하루 앞두고 교수단체 간부들을 찾아간 겁니다.
50분가량 비공개 면담을 마친 한 위원장은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정부와 의료계 사이에서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건설적인 대화를 하는 것을 좀 도와드리고, 문제를 푸는 방식을 제시해드리고 이런 부분들을 말씀드린 거기 때문에요. 지켜봐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의정 간 갈등으로 의료 공백 사태가 본격화한 이후 여당 지도부 인사가 공개적인 중재 활동에 나선 건 처음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곧바로 화답했습니다.
한 위원장이 의료현장을 이탈한 전공의들의 면허 정지 처분을 유연하게 처리해 달라고 요청해왔다며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당과 협의해 유연한 처리 방안을 모색해달라고 지시했습니다.
의료인들과 건설적인 협의체를 구성해 대화를 추진할 것도 주문했습니다.
이에 앞서 선대위 회의를 소집한 한 위원장은 지난 1월 윤 대통령이 발표한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카드를 다시 꺼내 들었습니다.
금투세 도입을 막는 법을 발의했지만, 거대 야당이 반대해 폐기될 상황이라면서 발목 잡는 민주당을 심판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금융투자소득세는 법 제정과 동시에 1,400만 개인 투자자들이 강력히 반대하는 문제 있는 제도입니다. 이번 총선 결과에 따라서 금투세가 폐지될 것인지 시행될 것인지가 결정됩니다.]
오늘(25일)은 총선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 일대를 돌며 야권 심판론을 부각할 계획입니다.
YTN 나혜인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 연진영
그래픽 : 유영준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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