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항공정비 단지 인천에…일자리 2,500개 생긴다

2024-03-23 7

아시아 최대 항공정비 단지 인천에…일자리 2,500개 생긴다
[생생 네트워크]

[앵커]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항공정비 단지가 조성됩니다.

그동안 해외시장에 의존해 왔던 항공정비가 이제는 역수출까지 가능할 전망인데요.

2천500개에 달하는 일자리도 생겨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웅희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국제공항에서 차로 15분 거리.

축구장 20개 크기, 약 14만 제곱미터 면적에 달하는 엔진정비 공장이 지어집니다.

대한항공은 오는 2027년까지 연간 300대가 넘는 비행기를 생산하거나 정비할 수 있는 '신 엔진정비 공장' 건설에 나섰습니다.

국내 항공기 정비는 물론 아시아 태평양 지역 항공사의 정비 소요까지 수용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현재 국내 항공정비의 56%는 해외기업에 의존하고 있어, 매년 약 9천억원 규모가 해외로 유출되고 있습니다.

"신 엔진정비 공장을 중심으로 기술력 향상에 더욱 매진해 해외 정비 의존도를 낮추고 관련 전문인력 양성에 기여하겠습니다."

항공기의 유지, 수리, 정비를 뜻하는 'MRO'는 고용창출 효과가 큰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꼽힙니다.

인천시는 새 엔진정비 공장을 중심으로 항공정비 관련 기업과 기관이 집약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MRO 단지를 조성한다는 구상입니다.

특히 직접고용이 가능한 청년 일자리만 2천500개가 생겨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런 공장의 새로운 진전은 산업, 경제뿐만 아니라 지역 일자리도 창출하고 또 인천의 경쟁력도 높이는 기회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영종도에는 이스라엘 최대 국영 방산업체인 IAI사가 오는 7월부터 화물기 개조사업 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또 아시아 태평양 지역 항공정비 허브 역할을 하는 미국 화물전용 항공사 '아틀라스'의 중정비센터도 올해 착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인천시는 글로벌 기업들을 추가로 유치한다는 방침인데, 이를 토대로 첨단복합항공단지가 만들어지면 1조원 이상의 지역내총생산 'GRDP' 증대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hlight@yna.co.kr)

[영상취재 기자 정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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