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교수들도 진료 축소..."복귀 뜻 밝히면 처분 시 고려" / YTN

2024-03-22 101

전공의들이 떠난 병원에 의료 공백이 심화하는 가운데, 의대 교수들도 사직서를 내고 진료를 축소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다음 주부터 전공의들에 대한 면허정지 처분에 나서는데, 복귀 의사를 밝히면 선처를 고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신지원 기자!

교수들이 사직서를 내기로 한 데 이어 진료를 축소하기로 했는데, 얼마나 줄어드는 겁니까?

[기자]
전국 의대 교수 협의회는 오는 25일부터 각자 사직서를 제출하고, 진료시간도 주 52시간 이내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5주 동안 주 2~3회씩 당직근무를 서는 등 피로도가 높다며 환자와 의료진 모두의 안전을 위해 진료시간을 단축할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진료시간을 주 52시간으로 줄이되, 외래 진료와 수술, 입원 진료는 유지할 예정입니다.

다만 다음 달 1일부터 외래 진료는 최소화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렇게 되면 환자들의 불편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의사들이 축소하는 진료 시간만큼 병원에서 진료를 받거나 수술받는 환자가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의대 교수 모임인 전국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도 오늘 저녁 온라인 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합니다.

오늘 회의에서는 정부와 대화 물꼬를 트는 방안을 두고 격론이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어떤 입장입니까?

[기자]
정부는 대화의 문이 열려있다면서도,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들에 대해선 강경 대응 방침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전공의들이 이달 안에 복귀하지 않으면 다음 주부터 예정대로 3개월 면허 정지 처분에 나서겠다고 거듭 확인했는데요.

다만, 의견 청취 과정에서 복귀 의사를 밝히거나 이달 안에 조기 복귀하는 전공의들에 대해선 선처를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일부 의사들이 미국 의사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행정처분을 받은 전공의들에게는 관련 비자 발급에 필요한 추천서가 나가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의사협회는 거주 이전의 자유와 이민이 합법화된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해외 취업을 제한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박했습니다.

전공의들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정부는 다음 주부터 군의관과 공보의 247명을 추가 파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파견된 ... (중략)

YTN 신지원 (jiwonsh@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403221557068277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