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선제골에도…태국과 안방서 무승부 황선홍호
[앵커]
우리나라 축구 국가대표팀이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태국과의 경기에서 무승부에 그쳤습니다.
손흥민 선수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태국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빛이 바랬는데요.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상대의 수비적인 경기 운영을 예상한 황선홍 감독은 역대 최고령 나이로 대표팀에 처음 승선한 주민규를 깜짝 선발로 내세웠습니다.
하지만 경기 초반 공격을 주도한 건 태국이었습니다.
한국은 위험지역에서 슈팅 기회를 연이어 내주는 등 수차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전반 중반부터 몸이 풀린 대표팀은 황인범의 중거리슛과 손흥민의 프리킥 등으로 태국의 골문을 두드리기 시작했습니다.
기다렸던 선제골은 주장 손흥민의 발끝에서 나왔습니다.
전반 42분 이재성의 왼발 컷백 패스를 문전에서 왼발로 마무리지었습니다.
그간 마음고생이 심했던 손흥민은 환한 미소와 함께 포효했고, 그의 골 뒤풀이에 6만여 관중들은 환호했습니다.
후반 정우영의 강력한 슈팅이 크로스바를 튕기며 추가골 기회를 놓친 대표팀은 태국의 무에안타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습니다.
곧장 대표팀은 이강인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태국의 빗장은 쉽게 열리지 않았습니다.
후반 23분 손흥민은 또다시 골망을 흔들었지만 패스를 건넨 김진수의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취소됐습니다.
이강인과 패스를 주고받은 손흥민의 슈팅이 상대 수비 발에 걸린 장면도 아쉬웠습니다.
경기 막판 총공세에 나선 대표팀은 태국을 몰아 붙였지만 백승호의 슈팅이 골대를 스치듯 벗어나는 등 끝내 운이 따르지 않았습니다.
새로 꾸려진 대표팀은 선수간의 호흡에도 문제를 드러내며 안방에서 한 수 아래의 태국을 맞아 1대 1 무승부라는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받아들었습니다.
조직 기간이 짧았다는거는 핑계일 수 있구요 아쉬운거는 전체적으로 안정감이 좀 떨어지는 것이 좀 마음, 심적으로 급한 마음들이 있고
태국과의 2연전 중 첫 번째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 대표팀이 다음주 원정에서는 승전보를 전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영상취재기자 김세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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