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 받는 이종섭 소환은 언제?

2024-03-21 9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 받는 이종섭 소환은 언제?

[앵커]

오늘 오전 귀국한 이종섭 주호주 대사는 공수처에 조사받는 날짜를 빨리 지정해 달라는 촉구서를 제출한 상태입니다.

언제 조사를 받을지도 관심이지만 공수처가 준비가 되어 있는지도 관건입니다.

김예림 기자입니다.

[기자]

"언제든 출석해 조사에 응할 것"이라며 변호인을 통해 공수처에 조사기일 지정 촉구서를 제출한 이종섭 주호주 대사.

공수처가 이 대사에 대한 소환 조사를 한다면 그 시기는 오는 25일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 전후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문제는 본인이 원하더라도 공수처가 채상병 수사 외압 의혹의 최상급자인 이 대사를 조사할 준비가 돼 있느냐는 겁니다.

공수처는 국방부 조사본부 등을 압수수색한 뒤 확보한 자료에 대한 분석도 다 끝내지 못했습니다.

김계환 해병대사령관과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 등에 대한 소환도 이뤄지지 않은 상황입니다.

하루 전 소환 시기와 관련해 "수사팀이 협의해 결정할 일"이라고 밝힌 공수처는 이 대사의 귀국 소식에 "언론 보도만 접한 상황이어서 특별히 말씀드릴 입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공수처가 귀국한 이 대사를 조사하지 못할 경우 '지각 수사'에 이어 또 다른 논란을 낳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한편, 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이 대사의 출국금지 해제의 적법성 논란에 절차상 문제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여러 가지 상황들을 다 고려해서 출국심의위원회에서 심의한 다음 계속 출국금지 상황을 유지하는 게 의미가 없다, 이런 판단을 해서 출국금지 해제를 했던 겁니다."

박 장관은 공수처가 이 대사 출국금지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출했던 부분에 대해선 "수사 기관에서 동의를 해야만 출국금지 해지를 하는 것은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lim@yna.co.kr)

#출국금지 #법무부 #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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