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계획대로 3차례 금리 인하"...3대 지수 최고치 경신 / YTN

2024-03-20 54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또다시 금리를 동결하면서 예정대로 올해 3차례 금리 인하를 단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미국 경제 전망도 상향 조정하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예상대로 금리를 또 동결했습니다.

지난해 7월 이후 다섯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5.25∼5.5%로 유지했습니다.

올해 금리 인하는 지난 연말 예고한 대로 3차례 단행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1∼2월 물가 지표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인하 횟수를 2번으로 줄일 거란 관측도 나왔지만, 기조를 바꾸지 않았습니다.

큰 그림을 보면 물가 둔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한 겁니다.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울퉁불퉁한 길이긴 해도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점진적으로 하락하는 전반적인 흐름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반면 내년 금리 인하는 애초 4차례에서 3차례로 줄였습니다.

올해 경제 성장률 예상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물가 전망도 높여 잡았기 때문입니다.

파월 의장은 2% 물가 목표까지 울퉁불퉁한 험로가 예상된다며 금리 인하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서도 끝까지 말을 아꼈습니다.

[제롬 파월 / 미 연준 의장 : 경제가 예상대로 전반적인 개선이 이뤄진다면 올해 어느 시점에는 금리 인하를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것입니다.]

뉴욕증시는 연준의 금리 발표 직후부터 수직으로 상승해 3대 지수 모두 최고치로 마감했습니다.

3대 지수가 같은 날 종가 기준으로 최고를 찍은 건 2년 4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시장은 금리 인하 횟수보다 미국 경제에 대한 연준의 자신감에 더 주목하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쉰 것으로 분석됩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입니다.


촬영 : 강연오

그래픽 : 김효진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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