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최대 의료시설인 알시파 병원을 또 급습했습니다.
개전 이래 네 번째 공격인데, 이번에도 하마스 소탕을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국제사회의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최영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자지구 상공에서 검은 연기가 연거푸 피어오릅니다.
현지시간 18일 이스라엘군이 가자 최대 의료시설인 알시파 병원을 또 급습해 여러 차례의 폭발이 목격됐습니다.
[가자지구 주민 / 로이터 제보 영상 : 주위에 탱크가 많이 있습니다.(쾅쾅~) 가까이 가기가 두렵습니다. 여기는 알시파 병원입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하마스 고위간부들이 알 시파 병원을 테러 활동 계획의 은신처로 이용한다는 첩보에 근거한 작전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니엘 하가리 / 이스라엘군 대변인 : 우리는 하마스 고위 테러리스트들이 시파 병원 내부에 재집결하여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작전으로 테러 공작원을 포함해 80여 명을 체포했으며 하마스 대원 20명을 사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병원 내에서 총기와 수류탄 등 무기와 함께 수많은 테러 자금도 발견했다며 영상도 공개했습니다.
[이스라엘 군인 : 원장실 옆에는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이 사용하던 방 두 개가 있는데 수류탄, 박격포탄, 총알과 거액의 테러 자금이 발견되었습니다.]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 보건부는 "이스라엘군의 이번 작전은 국제 인도법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병원 내부에는 피란민과 환자, 의료진을 포함해 3만 명이 남아있는데, 이스라엘군이 수술실에까지 총격을 가하는 등 무차별 공격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해 11월에도 하마스 소탕을 명분으로 최후의 피난처인 알 시파 병원을 공습해 국제사회의 강도 높은 비난을 샀습니다.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은 "이스라엘군의 작전이 환자와 민간인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면서 병원은 결코 전쟁터가 돼선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YTN 최영주입니다.
영상편집;윤용준
YTN 최영주 (yjchoi@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403190521019939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