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감독이 임시로 지휘봉을 잡은 축구대표팀이 오는 21일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소집됐습니다.
잇단 논란과 사건 속 어수선한 분위기를 바로 잡고, '원 팀'으로 거듭날지 관심입니다.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황선홍 호'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먼저 소집된 인원은 생애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단 울산의 주민규와 광주 정호연 등 17명.
주말 사이 경기를 치른 손흥민과 김민재, 이강인 등 해외파 선수 6명은 입국 일정 때문에 첫날 훈련에는 참가하지 않았습니다.
지난달 7일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요르단에 패한 뒤 귀국길에 오른 지, 40여 일 만의 소집입니다.
그동안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됐고, 황선홍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이 임시로 사령탑에 올랐습니다.
여기에 손흥민과 이강인이 물리적으로 충돌한 '하극상' 논란이 불거져 큰 내홍을 겪었고,
최근에는 아시안컵 당시 협회 직원이 선수와 카드놀이까지 한 사실이 드러나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황 감독은 논란의 중심에 선 이강인을 명단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여론에도 다시 대표팀에 불러들이는 정공법을 택했습니다.
다만 아직도 따가운 여론을 의식한 탓인지 이례적으로 훈련을 초반 15분만 공개하고, 선수 인터뷰도 없애는 등 언론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황선홍 /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 : 실망시켜 드린 부분에 대해서 만회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고 경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선수들이 좀 더 집중해서 경기를 준비하고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도와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하지만 해외파 선수들까지 모두 모이는 완전체 훈련은 경기 하루 전인 20일에나 가능한 상황입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 소집된 대표팀이 월드컵 예선 결과는 물론, 원팀으로 다시 거듭나는 모습까지 보이기를, 축구 팬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YTN 양시창입니다.
YTN 양시창 (ysc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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