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서 화질 높이고 소리까지 조절…TV도 AI 시대
[앵커]
인공지능, AI가 우리 일상 곳곳에 빠르게 스며들면서 TV에도 AI 시대가 열렸습니다.
기존 가전업체들이 TV 화질과 크기로 경쟁했다면, 이제는 AI 성능을 두고 대결을 펼칠 전망입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내놓은 신제품, AI TV입니다.
언뜻 보기엔 기존 TV와 비슷해 보이지만, 속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기술의 핵심은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TV용 AI 반도체인데, 전작 대비 8배 많은 512개의 인공 신경망과 2배 빠른 신경망처리장치로 이뤄진 것이 특징입니다.
AI 기술을 통해 저해상도 영상을 8K급으로 끌어올리고, 외부 소음을 감지해 소리를 최적화하기도 합니다.
인공 신경망은 시청자의 시선이 집중되는 부분을 감지해 사물이나 인물 등을 분석해 몰입감을 높입니다.
또 이 같은 AI 기능들은 온디바이스 기반의 기술로, 네트워크 연결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초정밀 반도체 기술을 바탕으로 그동안 멀리 보고 과감하게 온디바이스 AI에 대한 R&D 투자를 진행해왔습니다. 그리고 올해 삼성 TV가 갖고 있는 최고의 기술력을 모아 본격적인 AI TV 시대를 열게 됐습니다."
LG전자도 AI 기능을 대폭 강화한 TV를 내놨습니다.
LG의 신제품 AI TV에는 기존 대비 4배 더 강력해진 AI 성능이 적용됐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픽셀 단위까지 분석해 화질을 향상하는 것으로, 넷플릭스와 애플 TV+ 등 OTT 콘텐츠까지 실시간으로 화질을 향상시켜 줍니다.
"기존에 경쟁사들끼리 화질이라든지 디스플레이 크기라든지 이런 걸로 경쟁을 했는데 최근에 AI 기능이 탑재된 제품들이 계속 나오면서 얼마나 AI 기능이 고도화되었느냐에 따라서 경쟁사들 간의 성패가 갈릴 것…."
가전시장이 포화상태인 상황에서, AI 기능을 탑재한 제품이 기업들의 새로운 수익 창출 모델로 자리 잡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ju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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