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집단유급 우려…교육부-의대협 대화 성사 여부 주목
[앵커]
전국의 의과대학이 개학 이후에도 학생들의 수업 거부와 동맹휴학 등으로 학사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는데요.
집단 유급 우려까지 나옵니다.
교육부가 의대생 단체에 대화를 하자며 내일(13일) 오후 6시까지 답을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굳게 닫힌 대화의 문이 열릴지 주목됩니다.
김종성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은 현재 5,400여명.
"학생들의 유급을 미리 예단하기보다는 대학과 긴밀히 협의하여 학생들의 수업 복귀를 독려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
의대 규모 확대에 대한 선배 의사들의 반발에 뜻을 같이한 의과대학 학생들에 대해 정부는 계속 손을 내밀고 있습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에 만남을 갖자며 13일 오후 6시까지 답을 달라고 제안했습니다.
물론 대화 제안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교육부는 지난 두 차례 실무 차원에서 소위 의대협 대표분에게 전화 또는 문자를 통해서 만나자고 제안한 바가 있습니다. 관계자분께서는 아직 준비가 좀 필요하다는 말씀을 주셨고…."
방학 없이 늦어도 5월 말까지는 학사일정이 시작돼야 하는 상황이기에 의대 정상화를 위해선 대화가 절실합니다.
학생들이 대화에 나설지 여전히 미지수인 가운데 만약 대화 테이블이 차려지면 교육부는 학생들이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여러 지원을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지 않은 대학의 수업 문제들을 해결하고, 학생들이 학교로 복귀할 수 있도록 방안들은 무엇인지, 또는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를 위해서 어떤 것들을 논의할 수 있는지…."
이런 가운데 서울대 등 국내 10개 국립대 교수회 회장들은 성명을 통해 정부와 의료계를 향해 국민과 환자들의 걱정이 해소되도록 대화에 나서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goldbell@yna.co.kr)
[영상취재 기자 홍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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