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 대통령 부인 손명순 여사가 향년 95세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내조 9단'으로 '정치 9단' 김영삼 전 대통령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던 손 여사는 다시 남편의 곁으로 돌아갔습니다.
홍상희 기자입니다.
[기자]
손명순 여사가 남편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9년 만에 눈을 감았습니다.
향년 95세.
차남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은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편안히 영면하셨다고 전했습니다.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 (2022년) 코로나 폐렴으로 좀 악화되셔서 입원하신 다음에 연세가 많으셔서 상태가 호전됐다 나빠지셨다 그런 것들을 반복하면서 입원해 계셨습니다.]
1951년 대학 3학년, 동갑내기 김 전 대통령과 결혼한 직후부터 야당 투사 곁을 지키는 힘겨운 삶이 시작됐습니다.
1983년 김 전 대통령이 신군부에 대항해 23일 동안 단식 투쟁에 나서자 외신 기자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알리기도 했습니다.
야당 총재를 거쳐 대통령 당선 이후에는 대외활동과 거리를 두고 조용한 내조에만 힘썼습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군사 독재정권을 물리치고 민주화를 이룬 일과 아내와 결혼한 것이 인생에서 잘한 두 가지 일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故 김영삼 전 대통령/2011년 회혼식 당시 : 60년을 살았으니까. 좋아서, 예뻐서 살았지요.]
[故 손명순 여사/2011년 회혼식 당시 : 좋아서, 좋아서 살았어요]
윤석열 대통령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늘 정치적 동반자의 역할을 해주신 삶을 고맙고 아름답게 기억할 것이라며 애도의 뜻을 표했습니다.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도 김영삼 전 대통령의 가장 큰 버팀목이었다며 고인을 기렸습니다.
손 여사의 장례는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주최로 5일간 가족장으로 치러집니다.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빈소가 차려진 가운데 손 여사는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된 김 전 대통령 곁으로 다시 돌아가 영면에 들게 됐습니다.
ytn 홍상희입니다.
촬영기자;진형욱
영상편집;전주영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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