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법 위반과 전공의 이탈을 부추겼다는 혐의로 고발된 대한의사협회 전·현직 집행부에 대한 첫 소환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은 경찰 출석에 앞서 젊은 세대 전공의들의 자발적인 행동이라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임예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수호 대한의사협회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를 찾았습니다.
전공의 집단 사직을 부추겨 대학병원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고발당한 의협 전·현직 집행부 가운데 첫 소환 조사에 출석한 겁니다.
조사에 앞서 주 위원장은 언론 앞에 혐의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전공의 집단 사직은 젊은 세대들의 자발적인 포기라 의협 차원에서 개입한 게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주수호 / 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 : 교사한 적이 없기 때문에 교사죄라는 것이 성립이 안 되고. MZ 세대는 현재 우리 세대랑 완전히 새로운 신인류입니다. 선배들이 나서서 이러쿵저러쿵한다고 따르는 것도 아니고….]
또, 의대 증원에 반발한 의사들의 집단 행동은 가짜뉴스와 허위 선동에 맞서는 운동이라면서 정당성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주 위원장은 오전 조사를 마친 뒤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편하게 임하고 있고 조사관들이 예의를 갖춰 진행 중"이라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주 위원장을 시작으로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된 다른 전·현직 집행부 4명도 줄줄이 소환을 앞두고 있습니다.
노환규 전 의협 회장은 토요일인 오는 9일, 김택우 비대위원장과 박명하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은 오는 12일 경찰에 출석할 예정이고,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 의사회장은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들 전·현직 집행부가 전공의들의 사직을 지지하고 법률 지원을 도와 집단행동을 부추기고 방조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부가 의협 비대위 지도부에 이어, 집단행동을 주도한 일부 전공의들도 조만간 고발한다는 방침이라 수사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YTN 임예진입니다.
촬영기자 : 신홍
영상편집 : 강은지
그래픽 : 지경윤
YTN 임예진 (imyj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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