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슈퍼 화요일' 경선일에 대선 관련 첫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는 않았지만, 메시지 자체만으로 트럼프 진영은 긴장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영주 기자입니다.
[기자]
인스타그램 팔로워만 2억8천2백만 명,
미국 성인 절반 이상이 팬을 자처할 정도로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세계적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문화와 예술, 경제는 물론 정치권까지 들었다 놨다 하는 그의 미 대선 후보 지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습니다.
그런데 바로 '슈퍼 화요일' 경선일에 인스타그램을 통해 대선 관련 첫 메시지를 냈습니다.
스위프트는 "당신들을 가장 잘 대표하는 사람에게 투표하기 바란다"며 "아직 투표하지 않았다면, 오늘 투표하라"고 독려했습니다.
다만, 이목이 쏠렸던 후보 지지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뉴욕타임스는 "그의 메시지는 간명하고 초당적이었으며 어떤 지지의 의미도 담고 있지 않았다"면서도 "이 자체만으로 '마가'(Make America Great Again) 등을 비롯한 트럼프 진영의 분노를 촉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스위프트는 일찌감치 테네시주에 유권자로 등록해 우편 투표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스위프트는 지난 2020년 대선 당시 조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하며 당선에 힘을 보낸 탓에 일찌감치 친 트럼프 진영의 견제를 받아왔습니다.
극성 지지층인 '마가'에서는 스위프트가 바이든을 당선시키기 위한 국방부 비밀요원이라는 음모론까지 제기했고,
실제 공화당원 3명 가운데 1명(32%)이 이를 믿는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반면 바이든 진영은 4년 전처럼 스위프트의 지지를 얻기 위해 지속적인 '러브콜'을 보내고 있습니다.
팬덤을 넘어서 사회적 현상이 되어버린 '스위프트 신드롬'이 미 대선판까지 흔들고 있는 가운데,
'슈퍼 화요일'을 맞아 내놓은 그녀의 첫 정치적 메시지가 향후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입니다.
YTN 최영주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그래픽 : 박유동
YTN 최영주 (yjcho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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