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행정처분 본격 착수…정부 "예외 없어"
[앵커]
정부가 전공의들에게 제시한 '복귀 마지노선'은 지난달까지였습니다.
이번 주부터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행정처분과 사법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홍서현 기자.
[기자]
네, 서울대병원에 나와 있습니다.
조금 전 8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가 시작됐는데요.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전공의들이 끝내 돌아오지 않은 점에 대해 매우 안타깝다고 유감을 표했습니다.
"정부는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법률에 따른 처분을 망설임 없이 이행할 것입니다. 미복귀한 전공의는 개인의 진로에 중대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음을 유념해주시기 바랍니다."
정부는 오늘(4일)부터 현장 점검을 나가 전공의들의 복귀 여부를 확인합니다.
미복귀 전공의들에게 처분에 대해 사전 통지하고, 의견 진술을 바탕으로 처분 여부를 결정합니다.
이에 따라 최소한 3개월의 면허 정지가 내려질 수 있는데요.
정부는 필요한 경우 사법 고발까지 검토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미 전공의들의 선배 격인 대한의사협회 관계자들에 대해선 출국금지 명령이 내려지는 등 강도 높은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앵커]
전공의들이 얼마나 돌아왔는지가 관건인데요.
지금까지 복귀한 전공의가 별로 없다고요?
[기자]
네, 병원에 돌아온 전공의는 지금까지 565명으로, 전체 이탈자의 6% 수준에 그칩니다.
'복귀 시한' 당일이었던 지난달 29일 오후 5시까지의 집계인데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어제(3일)까지 복귀하는 전공의들은 최대한 선처하겠다며 마지막까지 복귀를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막판에 마음을 돌린 전공의들이 얼마나 될지는 주말이 끝난 오늘(4일) 윤곽이 드러날 걸로 보입니다.
신규 인턴과 전임의들의 이탈 규모도 오늘(4일)부터 파악이 가능한데요.
이번 달부터 근무할 예정이던 인턴들은 앞서 대거 임용 포기 의사를 밝힌 바 있습니다.
지난달 병원과 계약이 끝난 전임의들 가운데 계약을 새로 갱신한 경우가 얼마나 될지도 관건입니다.
전공의와 더불어 인턴과 전임의들도 병원을 떠날 경우 이번 달부터 의료대란이 본격화할 걸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대병원에서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hsseo@yna.co.kr)
[영상취재기자: 김세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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