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서 의사 총궐기 대회…경찰 "불법 행위 대응"
[앵커]
오늘(3일) 오후 서울 도심에서 전국 의사들이 모여 대규모 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의사들은 이번 집회에서 정부의 의대 증원과 필수 의료 패키지 정책 철회를 요구하고 있는데요.
서울 여의대로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현장 상황 알아봅니다.
최진경 기자.
[기자]
네, 서울 여의대로에 나와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이곳 여의대로에서는 대한의사협회가 주관하는 '전국의사 총궐기대회'가 한 시간째 열리고 있는데요.
의사 총궐기 대회에는 전국에서 올라온 의사들을 비롯해 병원에 사직서를 낸 전공의들도 참석해 함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주최 측은 3만 명 가량이 모인 것으로 추산했는데요.
최근 몇 년 새 있었던 의사 집회 중 가장 많은 인원이 모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택우 비대위원장은 이날 집회를 열며 "정부가 의사의 노력을 무시하고 오히려 탄압하려 든다면 강력한 국민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의사들은 정부의 의대 증원과 필수 의료 패키지 정책을 비판하는 구호 등을 외치며, 정책 철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앵커]
정부와 의료계 간의 갈등이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 같은데요.
경찰은 불법 행위에 대한 엄정 대응 방침을 유지하고 있죠.
[기자]
네, 경찰은 이날 집회에 54개 기동대를 배치했습니다.
경찰은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데 따른 소음과 교통 불편 등이 없도록 관리하며,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할 방침입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일 대한의사협회 전·현직 간부들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한 바 있는데요.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압수수색과 동시에 출석을 요구했고, 고발된 5명 중 4명에 대해 추가로 출국금지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집회에 제약회사 직원 동원령이 내려졌다는 의혹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엄정하게 법적 책임을 물을 계획임을 시사했습니다.
내일(4일)부터는 업무개시명령을 어긴 전공의들에 대한 수사도 시작될 전망인데요.
경찰은 전체 사안을 주동하는 의료인들에게는 구속 수사까지 염두에 두고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여의대로에서 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 (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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