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공천 결정에 반발해 탈당한 국회부의장 김영주(4선·서울 영등포갑) 의원이 국민의힘에 입당한다.
김 의원은 3일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내일 국민의힘에 입당하기로 했다"며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1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의 회동에서 한 위원장은 제게 진영논리에 매몰되어 있는 여의도정치를 바꾸기 위해서는 중도층으로 외연을 확장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국민의힘에 입당하여 함께 정치를 하자는 제안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 또한 그동안 진영논리보다는 노동자들의 삶의 질 향상, 빈곤아동 등 소외계층 문제의 해결, 국민들의 생활환경 개선 등 이른바 생활정치를 위한 의정활동을 주로 해왔기에 중도층으로 외연을 확장하여 여의도정치를 바꿔 보자는 한 위원장의 주장에 십분 공감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에 한 위원장의 제안을 수락하고 국민의힘에 입당하기로 했다"며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17대에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뒤 19∼21대 총선 당시 영등포갑에서 내리 당선되면서 4선 고지를 밟아 국민의힘에 입당할 경우 이 지역에 그대로 출마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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