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3선 의원들 만난 한동훈 "까칠해보여 공천 전화 안온다"

2024-01-15 2,246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후보”와 “공천”을 거론하기 시작했다. 한 위원장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당 비대위 회의에서 “우리 당은 국민의힘의 귀책(형사 처벌이나 선거법 위반 등)으로 재보궐이 이뤄진 경우, 후보를 내지 않겠다”며 “공천하지 않겠다는 것을 명확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때 국민의힘이 보궐선거를 초래한 당사자인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을 후보로 냈다가 참패했던 과오를 바로잡겠다는 뜻이다. 한 위원장은 “우리는 계속해서 정치개혁, 특권 포기를 하겠다”며 “우리 당 의원들은 국민을 위해서 봉사하고 헌신하는 자세가 돼 있다”라고 강조했다.
 
 
전날 충남도당 신년인사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 위원장은 “공천을 받기로 돼 있는 사람은 결단코 없다”며 “그런(공천 관련) 얘기를 하고 다니는 분들의 말은 믿지 마시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당부했다.
 
한 위원장이 원칙과 기준을 강조하는 가운데, 국민의힘에선 곧 본격화할 ‘한동훈표 공천’이 현역 의원들에게 녹록지 않을 것이라는 기류가 완연하다. 국민의힘 수도권 재선 의원은 통화에서 “중진과 영남 의원을 중심으로 긴장감을 넘어선 공포 분위기가 감지된다”고 전했다. 당에서는 지난해 11월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제시한 ‘하위 20%+α(알파)’ 컷오프(공천 배제) 기준 적용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한 위원장은 취임 후 2주간의 지방 유세 때마다 ‘용기와 헌신’을 반복해서 강조했는데, 이를 놓고 “중진과 기득권자들의 희생을 요구하는 게 아니냐”는 말들이 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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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22051?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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