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수수' 허종식·임종성 기소…검찰 "증거 확보"
[앵커]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수수' 의혹을 받는 허종식 의원과 임종성 전 의원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이들에게 돈 봉투를 뿌린 혐의로 윤관석 의원도 추가 기소했는데요.
검찰은 충분한 증거를 확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보도에 김예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이 민주당 허종식 의원과 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을 각각 정당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전당대회를 앞둔 지난 2021년 4월 '송영길 지지 국회의원 모임'에서 윤관석 의원에게 300만 원씩 든 돈 봉투를 받은 혐의입니다.
이번 의혹과 관련해, 돈 봉투를 수수했다는 의심을 받는 전현직 의원이 재판에 넘겨진 건 이번이 두 번째로, 앞서 검찰은 무소속 이성만 의원을 정당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검찰은 이들에게 각각 300만 원씩, 총 900만 원을 제공한 혐의로 무소속 윤관석 의원도 추가 기소했습니다.
윤 의원은 지난해 8월 돈봉투 의혹으로 먼저 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바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를 통해 관련 혐의 사실을 입증하기 위한 충분한 인적, 물적 증거 확보"해 세 사람을 기소했다며 "현재까지 민주당 전당대회 금품 살포 사건 관련 4명 구속을 포함해 총 7명을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영길 전 대표의 당 대표 당선을 위해 살포된 것으로 추정되는 돈 봉투 개수는 총 스무 개입니다.
검찰은 다른 수수 의심 의원들을 상대로 출석 요구를 하고 있지만, 일정 등을 사유로 소환에 비협조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돈 봉투 의혹의 최대 수혜자로 지목된 송 전 대표의 첫 공판이 다음주에 열릴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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