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공천 갈등이 임종석 전 실장의 기자회견으로 더욱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습니다.
중성동갑 공천 배제에 대해 임 전 실장은 어제 기자회견을 열고 지도부에 재고를 요청했는데요.
개혁신당 이낙연 공동대표는 어제 임 전 실장과 통화하면서 칭찬을 남겼다고 밝혔습니다.
모멸감을 느낄 일인데도 탈당하지 않고 재고를 요청한 건 칭찬할 일이라는 건데요.
그럼에도 지도부가 돌아설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축했습니다.
[이낙연 /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 임종석 실장 제가 어젯밤에도 짧게 통화했습니다만 참 대단하신 분이다. 많이 속상했을 텐데.
모멸감을 많이 느낌직도 한데 용케 참고 한번 더 생각해 주십시오. 하는 것 아닙니까? 재고를 요청했다는 건. 제가 대단하다고 칭찬해 드렸습니다. 확실한 이재명 당을 만들겠다는 것이겠죠. 제가 지어낸 얘기가 아니라 본인이 후보 경선 때 이미 얘기를 했지 않습니까? 이재명의 민주당을 만들겠다. 그것이 거의 완성 단계에 왔다고 보이네요. 어제 바로 그것에 대한 임 실장의 기자회견에 대한 반응이 이미 나왔죠. 생각이 다를 수 있다. 탈당도 자유다. 갈 테면 가라 이런 태도죠.]
하지만 순응하고 받아들여야 한다는 당내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새롭게 선거관리위원장을 맡은 박범계 위원장은 오히려 반문을 남겼는데요.
꼭 이래야만 하느냐는 겁니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선거관리위원장 (SBS 김태현의 정치쇼) : 그 지역에서 임종석 전 실장이 나는 계속 선거운동 하겠다, 그 지역에서 하겠다 이렇게 얘기하면서 꼭 이래야만 되느냐라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저는 또 거꾸로 반문하고 싶습니다. 꼭 이러셔야만 되느냐라는 겁니다. 과연 중구?성동갑에서 임종석 전 실장이 그 지역에서 국회의원을 한 것은 맞지만, 연고가 있는 것은 맞지만, 그것은 상당히 오래전의 일이고, 반드시 이 지역이 아니면 안 된다는 그것이 시대정신인가. 그것이 시대정신은 아니지 않습니까. 과연 임종석 전 실장이 그 지역에 나오면 시대정신이 맞는 것이고, 안 나오면 안 맞는 것이다. 이렇게 얘기할 수 없는 거잖아요.]
공천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박지원 전 국정원장도 임종석 전 실장에 대해서는 이미 결정된 사안이기 때문에 승복해야 한다고 조언을 남겼습니다.
또 당내에서 벌어지는 공천 파열음에 대해 죄송스러운 마음이라면... (중략)
YTN 박석원 (anc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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