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직전 빅텐트 구성을 마친 제 3지대, 연휴 내내 단합을 강조하며 지지층을 끌어안는 모습인데요.
하지만 그간 젠더·소수자 이슈에서 갈등을 빚어 온 류호정 전 정의당 의원까지 한 지붕 아래 모이게 되면서 이번엔 정체성 시비가 일고 있습니다.
연일 이준석 대표와 각을 세우고 있는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강한 어조로 개혁신당을 비판했는데요.
못 먹는 음식을 섞어놓은 것 같다며 정체성을 설명하는 게 불가능해졌다고 말했습니다.
[장예찬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지금 개혁신당은 말이 잡탕밥이지. 사실상 뭐라고 해야 할까요? 못 먹는 음식들을 섞어놓은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 당의 정체성을 한 문장으로 설명하는 게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정당이라는 것은 비슷한 이념을 가진 분들이 모여서 국민들께 설득을 하는 결사체인데 이 제3지대가 늘 그래왔지만 이번에는 좀 정도가 심할 정도로 말이 좋아서 다양한 이념이지, 아예 생각이 다른 분들이 그냥 총선 때문에 억지로 뭉쳐 있거든요. 소위 말해 페미니즘적 성향을 가진 금태섭, 류호정 이런 분들과 안티페미로 이때까지 인기를 끌었던 이준석 전 대표가 여성 정책이나 군대 관련된 정책으로 합의를 보는 게 가능할까.]
이준석 공동대표도 이 같은 비판이 신경이 쓰이는 모양입니다.
다원주의 정당이 돼야 한다면서도 비례대표 명단에 류호정 전 의원의 생각이 반영될 가능성은 없다며 선을 긋기도 했는데요.
오늘 아침에는 개혁신당에 합류한 이상 생각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스스로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저는 이런 생각입니다. 저희가 개혁신당을 중심으로 한 합당이었기 때문에 이게 개혁신당에 합류하기로 마음을 먹으신 정치인들께서는 개혁신당 당원과 지지자들의 표를 얻기 위해서는 결국 내가 생각이 과거에 비해서 무엇이 바뀌었는지, 그리고 예를 들어 이준석이 욕했던 사람도 많고 그런데, 왜 내가 합류를 결심하게 됐는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 본인들이 밝혀야 되는 거거든요. 저희가 지금 합당하는 과정 중에서 저희가 개개인을 찾아다니면서 그런 것을 해달라고 할 수는 없는 상황이었고요. 다만 이분들이 합류해서 활동을 하시거나, 아니면 공천을 받거나, 아니면 지지자와 당원들의 그런 사랑을 받으려면 그분들이 해야 되는 절차... (중략)
YTN 박석원 (anc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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