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지도부에 재고 요청…이재명 "탈당은 자유"
[앵커]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단수공천과 경선 지역을 새로 발표했습니다.
현역 의원 지역구를 전략지역으로 지정한 곳도 추가로 나왔는데요.
국회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은정 기자.
[기자]
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8차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현역 의원 지역구를 전략지역으로 새로 지정하는 발표가 있었는데요.
이번에 새로 전략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서울 성북을, 인천 부평을, 경기 오산 등 총 6곳입니다.
해당 지역구 현역 의원인 기동민·홍영표·안민석 의원 등은 '컷오프', 즉 공천 배제 수순으로 갈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현역으로는 윤호중 의원과 박상혁 의원이 단수 공천을 받으며 각각 5선, 재선에 도전합니다.
서울 종로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변호사가 단수 공천을 받으면서 국민의힘 최재형 의원, 개혁신당 금태섭 전 의원과의 대결이 예고됐습니다.
전남 지역 2곳에서는 현역 의원과 원외 인사 간 경선이 치러집니다.
서울 중·성동을은 친명계 박성준 의원과 정호준 전 의원이 본선행 티켓을 두고 경선에서 경쟁하게 됩니다.
[앵커]
공천 배제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직접 입장문을 발표했고, 이재명 대표도 최근 당내 의원들의 잇따른 탈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면서요?
[기자]
네, 맞습니다.
서울 중·성동갑에서 공천 배제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전략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을 재고해달라고 지도부에 요구했습니다.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전략공천한 게 적절했는지 사실상 이재명 대표가 다시 살펴봐달라는 건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정말 이렇게 가면 총선에서 이길 수 있습니까. 통합을 위한 마지막 다리마저 외면하고 홀로 이재명 대표만으로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겁니까?"
임 전 실장은 "최종 거취는 최고위원회의 답을 들은 후에 다시 말씀드리겠다"며 사실상 최후통첩을 했는데요.
불출마를 결단하느냐, 무소속 출마를 감행하느냐에 따라 민주당 내홍 격화의 분수령이 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이재명 대표도 최근 당내 공천 갈등에 탈당자가 속출하는 것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함께 들어보시겠습니다.
"입당도 자유고, 탈당도 자유입니다. 경기를 하다가 질 것 같으니까 경기 안 하겠다 이런 건 별로 그렇게 국민들 보시기에 아름답지 않을 것입니다."
공천 갈등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지만, 이 대표는 공천 과정에서 "갈등과 반발은 필연적"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힌 겁니다.
민주당의 현역 의원 이탈 소식은 오늘도 전해졌습니다.
설훈 의원은 이 대표를 '연산군'에 빗대며 "개인의 방탄만을 생각하는 변화된 민주당에 저는 더 이상 남아 있을 수 없다"며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다만, 새로운미래로 합류할지 등 구체적인 거취에 대해서는 "고민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국민의힘도 오늘 오후 경선 결과를 발표하면서 공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요?
[기자]
네, 국민의힘은 잠시 뒤 오후 4시 2차 경선 결과를 발표합니다.
부산과 대구, 경북 등 국민의힘 우세 지역 24개 지역구가 발표 대상입니다.
조금 전 여론조사 기관의 경선 실시 결과가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에게 전달됐습니다.
현역 의원이 경선 대상에 포함된 곳은 모두 18곳입니다.
현역 김기현 의원과 박맹우 전 울산시장이 대결하는 울산 남구을 등이 관심 지역입니다.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과 김민수 대변인이 경쟁하는 경기 성남 분당을의 경선 결과도 공개됩니다.
양천갑 조수진 의원과 구자룡 비상대책위원의 결선 결과도 함께 발표될 예정입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아직 지역구 현역 의원 탈락자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는데요.
이번 결선 결과를 통해 최초로 탈락자가 발생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a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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