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에 빠진 축구대표팀을 잠시 이끌 새 사령탑이 이르면 오늘 결정될 걸로 보입니다.
다음 달 태국과의 월드컵 예선을 지휘할 임시 감독을 뽑는 것으로 정해졌는데, 황선홍 올림픽팀 감독과 박항서 전 베트남 대표팀 감독 등이 물망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토요일 비공개로 2차 회의를 연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는 일단 '임시 감독'을 선임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다음 달 태국과의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꼼꼼하게 정식 감독을 뽑을만한 시간이 부족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한 번 실패하고도 급하게 서두른다는 비판에, 태국전을 마치면 다음 경기가 6월 싱가포르전이어서 시간을 충분히 벌 수 있는 점도 고려했습니다.
물리적으로 외국인 감독을 살펴볼 여유도 생겼습니다.
[고정운 /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 : 임시 감독으로 가고, 시간이 또 있기 때문에 그 안에 외국 감독부터 시작해서 많은 지도자들을 접촉을 하고 그런 걸로 결론이 났기 때문에]
태국과의 2연전을 이끌 임시 감독은 가능한 빠르게 선임할 계획입니다.
이르면 오늘 열리는 3차 전력강화위원회에서 결론이 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번 주 금요일 K리그 개막을 앞두고, 일단 홍명보와 김학범, 김기동 등 K리그 감독들은 배제되는 분위기입니다.
[홍명보 / 울산 감독 : 다시 이렇게 제 이름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서는 많이 불편했는데 지금은 여러분들 다 아시는 것 같이 제가 그 안에 역할을 할 수 자리가 아니었기 때문에]
현실적인 대안으로 올림픽팀을 맡고 있는 황선홍 감독과 베트남을 이끌고 태국과 많은 경기를 치렀던 박항서 감독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습니다.
YTN 이경재입니다.
촬영기자 : 박민양
영상편집 : 전주영
YTN 이경재 (lkja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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